'최연소 의장' 젊은의회로 도약
소수인 한국당 의견 중재 노력
대원동 분동 등 공약 이행 집중
"시민의 대변자이자, 시민에게 힘이 되는 오산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역대 오산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화제가 된 장인수(41) 의장이 어느덧 취임 1년을 맞았다.
청년도시 오산시의 젊은 의장은 오산시의회의 분위기도 180도 바꿔놨다.
힘과 권위로 상징되던 의회는 매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친근한 의회로, 회의장에 갇혀 있던 의원들은 소통하며 발로 뛰는 민생 정치인들이 됐다.
그 중심에는 역시 장인수 의장이 있다. 솔선수범하겠다며 의장 선출 후에도 햇수로 6년 째인 등굣길 안전지도를 지속하고 있고, 의장실은 열린 공간이 돼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과 정책을 논하는 토론장으로 변하기 일쑤다.
장 의장은 "투명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으로 존중받는 의원, 신뢰받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작은 소리도 소중히 듣는 소통의회를 조금이나마 구현한 것 같다"고 했다.
오산시의회는 7명으로 구성된 작은 의회지만, 오히려 상임위가 없어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만장일치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갈등도, 이견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소통과 중재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장 의장은 무엇보다 이에 충실했다.
장 의장은 "여대야소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소수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지적과 대안 제시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민선 7기 의회 전반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장 의장은 자신이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 이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및 시민 대상의 안전교육 실시 및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의 공약 이행은 이미 완료했고 오산 서남부권의 수영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 건립, 대원동 분동, 남촌동 주민센터 이전 건립 등의 공약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장 의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의회 전체를 이끄는 일과 함께, 공약을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는 견제와 감시도 중요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합리적 대안 제시도 해야 한다"며 "일 잘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오산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