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이 숨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가 났던 해역 일대의 선박 관제를 위한 레이더 시스템이 들어선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영흥수도 레이더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2017년 12월 영흥수도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부딪혀 1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영흥수도는 어선, 유선, 중형급 급유선 등 다양한 선박이 항해하지만, 수로 폭이 370∼500m로 좁고 인근 영흥대교 등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항로다.

중부해경청은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까지 영흥수도 구역에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