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위원회 심의결과 79.3점
사회통합전형 충원율은 개선 요구


인천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2024년까지 5년 더 유지하게 됐다. 2015년에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인천하늘고 운영 성과 평가는 내년에 이뤄진다.

인천시교육청이 9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포스코고에 대한 자사고 운영 성과 평가를 심의한 결과 79.3점(기준 점수 70점)을 받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6개 평가영역(합계 100점 만점) 가운데, 학교운영 평가영역(30점 만점)에서는 25.2점,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은 23.8점, 교원의 전문성(5점 만점) 5점, 재정·시설여건(15점 만점) 9.9점, 학교 만족도(8점 만점) 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 만점) 7.1점 등의 점수를 받았다.

평가지표는 6개 영역에 12개 항목, 29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총평에서 "건학 이념에 부응하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갖추고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는 자율형 사립고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며 "설립 취지에 적합하게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대상자 연평균 충원율이 13.25%로 저조하다"며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을 위한 입학예정자와 학부모,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의는 인천지역 고교 교장·교감·행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평가를 토대로 진행됐다.

포스코고가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김에 따라 교육부 동의를 얻으면 자사고 지정 연장이 최종 결정된다. 자사고 지정 운영 성과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되는데, 기준점에 미달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번 평가는 2015년 3월 개교한 포스코고의 첫 평가였다. 인천에는 포스코교육재단 산하의 포스코고 이외에도 인천공항공사가 설립한 인천하늘교육재단의 인천하늘고등학교가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