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방대회… 총82명 출전 '최다'
'혼영 400m 두각' 경기체고 김민석
'아티스틱' 김지혜 등 3명 메달사냥

女수구·오픈워터 첫 대표팀 구성
경기 출신 각각 3·2명 '태극마크'


광주 로고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제2의 박태환'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광주대회)'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197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로,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광주대회에서는 경영에 42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고 다이빙 13개, 아티스틱 수영 10개, 수구 2개, 오픈워터 수영 7개, 하이다이빙 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선수 엔트리 등록을 마감한 결과 194개국에서 2천639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했다. 이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84개국 선수 2천413명,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의 177개국 선수 2천303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안방에서 처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경영 29명(남자 14명,여자 15명), 다이빙 8명(남자 4명, 여자 4명), 수구 26명(남녀 13명씩), 아티스틱 스위밍 11명(여자), 오픈워터 수영 8명(남녀 4명씩) 등 총 82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우리나라 역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수구와 오픈워터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는데 경기도에서는 윤예린(경기체고)·조예림(남양주 덕소중)·라이언하나윤(성남 서현중)이 여자 수구에, 정하은·백승호(이상 안양시청)가 오픈워터에 각각 참가한다.

우리나라 최초인 만큼 관람객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시리즈 7차대회 캐나다 오픈콤보'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이 급상승 중인 김지혜·김준희·이가빈(이상 성남 동광고)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 5월 '2019 수영(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석(경기체고)은 우리나라 유일의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의 배턴을 넘겨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수구(남·여),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오픈워터 등 5종목에 총 1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