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공원 급수대에서 검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7월 4일자 6면 보도)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재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미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송탄근린공원의 비상급수시설인 민방위 급수대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시는 관내 민방위 급수시설 26곳을 폐쇄하고 재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송탄근린공원 급수대와 인근 3곳의 공원 급수대 등에서 물을 채수, 재검사한 결과 지난 9일 바이러스가 없다는 결과를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통보받았다.

시는 그동안 A형 간염 확산 방지를 위해 송탄근린공원 인근 주민 351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4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이번 A형 간염 바이러스 미검출로 송탄근린공원은 1개월 뒤 재검사 후 급수시설을 개방키로 했으며 나머지 25곳의 급수시설은 대장균 등 일반 수질검사가 끝나는 7월 중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일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송탄근린공원 급수대를 이용한 사실을 파악, 물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관내 급수대 26곳을 모두 폐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A형 간염 확진자는 경기도 2천675명, 평택 126명으로 집계됐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