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교육지원청과 인천 미추홀구·미추홀경찰서가 협약을 맺고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학교시설개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10일 오후 이들 세 기관은 미추홀구 청사 중회의실에서 학교시설 개방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과 류석형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상철 미추홀경찰서장을 비롯해 학교시설 개방 공모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선인고등학교,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백학초등학교, 석암초등학교, 문학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난 5월 미추홀구와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함께 진행한 학교시설개방사업 공모에서 이들 5개 학교가 지원해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문학초는 학교 부설주차장을, 백학초와 선인고는 다목적강당을, 석암초는 학교 숲을, 인하부중은 학교 도서관을 각각 주민에게 개방하게 된다.

또 미추홀경찰서는 시설 개방 이후 학교 주변 등에 대한 방범순찰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필요한 재원은 미추홀구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류석형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시설개방은 시대적 흐름이자 마을과 학교가 상생하는 길"이라며 "학교와 지역주민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미추홀경찰서장은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 대한 순찰 활동을 강화해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