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수주비율 하위권 실태 개선
현대건설 등 대형기업 20곳 참여
150곳에 등록기준 등 설명·상담
인천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시는 10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전국 대형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협력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천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가 인천지역 공사를 수행한 비율(2017년 기준 공사액 기준)은 23%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전국 평균(40.3%)보다 17.3%P 낮은 수치다. 인천에서 100억원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면 이 중 23억원만 인천지역 업체가 맡는 셈이다. 인천시는 다른 도시보다 현저하게 저조한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주), (주)현대건설, 대림산업(주), (주)대우건설, GS건설(주), (주)포스코건설, 롯데건설(주) 등 전국 대형 건설업체 20개사가 참여했다.
인천지역에선 150여 개 건설업체가 참석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인천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 등록 기준 등을 설명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수주하는 공사에 인천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형 건설업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건설 하도급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채기병 건설심사과장은 "철저한 건설 현장 관리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와 자재·인력·장비의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 하반기에는 인천지역 1군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여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