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인이 그룹 슈퍼주니어를 탈퇴한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탈퇴의사를 밝혔다.
강인은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었고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다"며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문제로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 음악 및 예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강인은 그러나 폭행부터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예비군 불참 등 갖은 구설수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후 여러 차례 자숙과 재개를 반복하던 중 지난 2016년 또 한 번의 음주운전 뺑소니로 입건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