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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본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BBQ치킨 홈페이지 캡처.

먹방 유튜버가 올린 'BBQ에게 사기당했다' 영상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며 결국 BBQ치킨 본사가 공식 사과를 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13일 BBQ치킨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BBQ 황금올리브 순살 신제품 관련, 사과의 말씀'을 공고했다.

BBQ측은 사과문에서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시고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과문을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당사 SNS에 일주일간 게재하고, 관련 피해를 입은 고객이 해당 사실을 접수할 경우 개별 연락을 통해 모두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BBQ 황금올리브 순살'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룻만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이에 앞서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는 전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BBQ에게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홍사운드는 "순살이 8일 출시됐고 11일 주문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더라. 매장에 확인했더니 옛날부터 있던 메뉴고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잘 몰라서 순살이라고 써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황금올리브 순살은 2만원인데 기존 황금올리브 순안심은 1만8천원이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그냥 신제품인 줄 알고 2만원짜리 황금올리브 순살을 주문해서 1만8천원짜리 속안심을 받아 드신 분들이 꽤 되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독자 125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이 같은 영상을 올리자 관심이 폭발했다. 해당 영상은 13일 오후 6시 50분 현재 조회수가 180만에 육박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