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도 등장 이성적 판단 필요
여기서 SNS란 다양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일컬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개념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거미줄처럼 얽힌 사람들의 관계망 사이에서 SNS의 파급력은 굉장하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SNS를 사용하며 하루에 적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을 SNS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러나 현재 SNS에서는 세밀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가짜 뉴스들이 뛰어난 확산력에 따라 발 빠르게 퍼져 나가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가짜 뉴스란 정확히 무엇일까. 가짜 뉴스의 정의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다.
여러 가지 정의를 조합한 결과, 가짜 뉴스란 '수용자가 허구임을 알아 차리지 못하도록 언론 보도의 양식을 띤 정치·경제적 의도의 허위 정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었다.
이것은 다수의 청소년에게 아무런 필터링 없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비판적 사고과정이 아직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 의해 수용된다.
지난 1월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사언론 '인사이트'의 잘못된 선동과 날조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과장된 기사로 사실이 아님에도 연예인을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6월 17일에는 혐오 표현이 들어간 게시물이나 가짜뉴스를 처벌하는 '헤이트스피치'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00여 명으로 SNS상에서 공유되는 가짜뉴스가 가지는 위험성을 인지한 사람이 적은 숫자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신경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인 대니얼 J. 레비틴 박사는 책 <무기화된 거짓말>(대니얼 J. 레비틴 /레디셋고/ 2017년)을 통해 아무 의심없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자'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단언한다.
그렇기에 오늘날 언론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특정 집단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가짜뉴스를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의심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가짜 뉴스가 발달한 통신망을 타고 활개를 치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언론사의 말을 비교해보고, 통계자료의 진위를 파악해보는 등 많은 방법으로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한다.
/고양 저동고 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