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전문가 영입 내일까지 접수
환경, 추천위 구성 내부임용 방침


인천시가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교통공사 사장과 환경공단 이사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교통공사 사장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환경공단 이사장의 경우 내부 고위 공무원 중 1명을 임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사장과 비상임이사 3명을 공모하기 위한 응모자 서류 접수를 16일까지 받는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교통공사 이중호 사장은 유정복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6년 8월 공모를 거쳐 임용됐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의 현안이었던 '월미은하레일'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이중호 사장을 교체하지 않고 유임시키는 것으로 확정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바다열차'로 명칭을 바꿔 다음 달 개통할 계획이다.

이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까지다.

인천환경공단 또한 다음 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호 이사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현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상태이며 내부 논의를 거쳐 공모 시기와 방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산하 사업소는 물론 공사·공단에 대한 쇄신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통공사의 경우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조직인 만큼 철저히 검증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사장으로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 산하 주요 공사·공단 사장이 교체되는 만큼 적합한 인물이 해당 자리에 임용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