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막을 내린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준환(의정부 경민고)이 2019 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전국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남고부 81㎏급에 출전한 이준환은 14일 강원도 양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소매들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김채욱(서울 보성고)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이재묵(보성고)에게 말아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특히 이준환은 무제한급에도 전국 최강자임을 증명해냈다. 그는 김주형(인천체고)를 상대로도 소매들어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둬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강 전에선 이은결(보성고)에게 절반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준환은 지난해 제89회 YMCA 전국유도대회 73㎏급 최강자에서 체급을 올린 뒤 지난 5월 청풍기와 지난달 제90회 YMCA 대회, 이번 대회까지 시즌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종명 경기도유도회 사무국장은 "체급을 올려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도 엄청난 부담인데 81㎏와 무제한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우리 선수이지만, 너무나 대견하다"며 "차기 가장 가까운 대회가 10월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인데, 현재의 기세를 이어나가 전국 유도인 등 체육인들 앞에 다시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고부 70㎏에서도 금 소식이 전달됐다. 박세은(경기체고)은 대회 결승에서 김민주(의정부 경민IT고)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세은 역시 용인대총장기와 전국체고대항전, 청풍기, YMCA 전국대회까지 5관왕을 달리고 있었으며, 이번 대회까지 시즌 6관왕의 대업을 이루게 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