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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공사는 수매한 감자를 크기별로 선별, 저온창고에서 보관해 학교급식과 시장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양평공사 제공

지방공기업 양평공사가 2019년 친환경 감자 수매가격을 결정했다.

수매가격은 ㎏당 특(150g 이상) 1천430원, 상(100~149g) 750원, 중(50~99g) 150원, 조림용(50g 미만) 1천430원으로 결정, 전년 수매가격으로 동결했다.

이번 수매가격은 '양평공사 살리기'를 위한 친환경농업인의 양보와 희생의 결과로, 친환경 농업인 측은 수매가격 동결과 함께 기존 선별비용(80원/1㎏)에 저장용 톤백(농업용 자루)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와 친환경 농업인은 '상생 간담회', '감자밭 현장 소통'등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양평군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공사 경영정상화를 공동의 목표로 삼고 고통을 분담키로 합의했다"고 농가 비용분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감자 수매가격 결정과 관련해 한 농업인은 "양평공사가 살아야 양평군 친환경농업인도 살 수 있다"며 "공사와 농업인이 같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가는 방안의 하나로 수매가 동결과 비용부담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수매가격 결정에 따른 수매 대금은 8월 15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사 친환경급식팀(031-770-4031)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공사는 전년 대비(2018년 381t) 55% 증가한 685t 규모의 친환경 감자 수매를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수매된 감자는 경기도 내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과 관내·외 도소매로 유통할 예정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