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멜로가 체질'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다.
극 중 돌직구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은 전여빈은 "대본을 처음 읽는 순간 꼭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병헌 감독의 이야기가 "마치 건물 밖에서 망원경으로 재미있는 일상과 소동들을 줌인해서 바라보는 것 같았다. 인물 한명, 한명이 형형색색을 띠고 있었고, 생동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전여빈은 "나도 그 안에서 같이 떠들고, 고민하고 싶었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떨리고 영광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조심스러워지고, 또, 잘하고 싶어지고, 신나고, 재미있는 복합적인 기분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여빈은 은정의 사회적 입지에 대해 "정통 다큐로 흥행 성공 신화를 세운 다큐멘터리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적 영역의 해석으로는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 혹은 딸이고 누나다. 동시에 누구보다 부딪히며 방황중인 서른 살 여자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여성 영화인들의 인터뷰와 책을 찾아봤다"며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의 표정부터 말투, 분위기까지 꼼꼼하게 연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여빈'이라는 배우가 '이은정'의 내면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물론 아직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다음 달 9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