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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일본 정부가 한국의 핵심산업인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에 규제를 가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서자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불매할 제품과 이를 대신할 상품의 정보를 공유하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17일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노재팬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생활, 음식, 가전 등 품목별로 일본상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알려준다. 

 

일본의 대표 전자제품 브랜드인 소니를 비롯해 아식스와 미즈노, 유니클로, 와코루 등 패션 브랜드와 시세이도, 우르오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도 명시돼 있다. 

 

다만 슈에무라는 프랑스 로레알 그룹에서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수정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이 사이트에 등록된 불매 대상 품목은 60여 개에 달하며, 사이트가 알려지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불매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자 누구든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일본 브랜드 상품과 대체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아래 더하기 버튼을 이용해 빠진 상품을 추가해달라'라는 문구도 게시돼 있다.

 

노노재팬은 사이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한 누리꾼이 11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자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당신 탓이라고 하시는 부분에서 울컥했다"며 "불매운동 목적은 경제보복 대응이기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불매 제품만 알려주는 것보다 대체재를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