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경쟁(7월 15일자 1면 보도)에 광주시도 뛰어들었다.

최근 네이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제2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참가의향서 접수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일 광주시가 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네이버와의 접근성, 부지 확보의 용이성 등을 강점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광주시는 각종 규제로 인해 설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반 공장시설이 아닌 방송통신시설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 시설로 인정돼 유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네이버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전체 면적이 10만㎡에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전력 공급, 통신망, 상수도 등 데이터센터를 올리기 위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네이버는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따져봐야겠지만 시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뛰어들었다"며 "네이버 측에 고용창출이나 세수증대와 관련된 여러 질의를 보냈고 이를 토대로 방침을 정해 전략을 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