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대피 선박들
18일 오후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북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거쳐 21일 동해상으로 진출, 22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엔 큰 영향을 안 줄 것으로 보인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만 동쪽 해역을 지나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 9시께 제주도 인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토요일인 20일 오전엔 전남 해상을 거쳐 21일 오전께 우리나라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수도권 지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태풍이고, 남쪽에 치우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엔 19일까지 최고 온도 36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가평·고양·광주·안성·양평·여주·이천과 서울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20일께엔 수도권에도 10~70㎜ 가량의 비가 예정돼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