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승을 따낸 LA다저스 류현진이 "오늘은 던진 것에 비해서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78에서 1.76으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사사구 4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1회부터 4회까지 제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후반에는 제구가 잡혀서 7회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회 초 첫 두 타자를 잘 처리한 뒤 갑자기 흔들렸다.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 세사르 푸에요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이 한 이닝에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첫 번째 볼넷은 내가 잘못 던진 것"이라며 "하지만 두 번째 볼넷은 다음 타자가 투수인 것도 고려했다"고 푸에요에게 내준 볼넷은 의도적인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잭 갤런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올해 안나오던 사구도 나오고, 초반에는 제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오늘 밸런스가 급했던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몸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밸런스가 잡혔다. 특히 역전한 다음에 좀 더 힘을 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주심 짐 레이놀즈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심판을 만나는 날도 있고, 결국 투수의 운이다"라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8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마에다 겐타에 대해서는 "선발이 중간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데, 마에다가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78에서 1.76으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사사구 4개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1회부터 4회까지 제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후반에는 제구가 잡혀서 7회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회 초 첫 두 타자를 잘 처리한 뒤 갑자기 흔들렸다.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 세사르 푸에요에게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이 한 이닝에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첫 번째 볼넷은 내가 잘못 던진 것"이라며 "하지만 두 번째 볼넷은 다음 타자가 투수인 것도 고려했다"고 푸에요에게 내준 볼넷은 의도적인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잭 갤런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올해 안나오던 사구도 나오고, 초반에는 제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오늘 밸런스가 급했던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몸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밸런스가 잡혔다. 특히 역전한 다음에 좀 더 힘을 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주심 짐 레이놀즈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심판을 만나는 날도 있고, 결국 투수의 운이다"라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8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마에다 겐타에 대해서는 "선발이 중간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데, 마에다가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