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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1회에 포수로부터 공을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고 1점만을 줬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2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은 오늘 평소에 보던 커맨드가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야 할 때 잡아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와 사구 1개로 올 시즌 처음으로 사사구 4개를 허용했다. 제구 난조에다 주심의 까다로운 볼 판정까지 겹치면서 아슬아슬하게 초반 위기를 버티던 류현진은 4회 초 마이애미 타선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 초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2-1 역전에 성공한 7회 초에는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투구의 질이 좋아졌다. 이는 최고의 선수라는 진정한 표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은 상대가 거의 쓰러져갈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고 싶어한다. 그런 냄새를 잘 맡는다. 나는 그의 그런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