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마동석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이터널스'에 출연하는 가운데 그가 맡은 '길가메시' 캐릭터가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문화 콘텐츠 페스티벌 '2019 코믹콘'에는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페이즈4' 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마동석은 2020년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에서 주연 길가메시로 출연할 계획이며, 이날 행사장에도 모습을 보였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아맥휴 등과 무대에 올라 영화를 소개했다.
'이터널스'는 잭 커비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며,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에 온 셀러스티얼이 만든 초인적인 종족의 이름을 지칭한다.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의 길가메시는 영화 속 주연 캐릭터 10명 중 한 명으로, 토르와 맞먹는 힘을 지닌 초인적 히어로이다. 뛰어난 전투력으로 합류설이 제기된 뒤부터 마동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블 코믹 팬들은 길가메시를 '이터널스의 헐크 포지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19살 시절이던 1989년 가족들과 미국 이민을 간 교포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콜럼버스 주립대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하고 전 UFC 챔피언 마크 콜먼 등의 스포츠 스타들의 트레이너 이력도 있다. 이후 2004년 한국에서 영화 '바람의 전설'로 데뷔했다.
한편 마블 측은 이날 행사에서 '이터널스' 외에도 '샹치', '완다비전', '로키', '닥터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매드니스',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다른 영화의 개봉 일정도 공개했다.
'이터널스'는 2020년 11월 개봉한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