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후반기부터 개선안 적용
판정 정확성 높여 팬 신뢰 얻어
앞으로 오심이 잦은 프로야구 심판은 KBO리그에서 쫓겨난다.
24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26일부터 재개되는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부터 한층 강화한 심판 운영 개선안을 적용한다.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여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자 하는 KBO 사무국의 조치다.
앞서 KBO 사무국은 전반기에 일률적이지 못한 3피트 라인 판정 등으로 심판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심판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심판 운영 개선안을 발표한바 있다.
개선안에는 데이터 평가 배점을 높인 심판 승강제 적용, 연봉 삭감 등을 포함한 오심 심판 징계 강화, 심판 자질 향상을 위한 조직 변경과 지원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KBO 사무국은 후반기 시즌 종료 후 고과평가를 진행해 최하위 1명을 퓨처스(2군)리그로 강등하고, 2년 연속 최하위로 평가받은 5명의 심판도 퓨처스리그로 보내기로 했다. 기존에는 2년 연속 최하위 3명만 퓨처스리그로 보냈다.
이를 위해 KBO 사무국은 경기운영위원 등의 인적 평가 배점 비율을 4로 낮추되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 판정 번복 등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 평가 배점 비율을 6으로 높여 드러난 기록으로 심판 능력을 평가할 참이다. KBO 사무국은 또 잦은 오심으로 논란에 휩싸인 심판의 연봉도 깎기로 했다.
리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거나 잦은 오심으로 제재를 받은 심판은 퓨처스리그 강등과 연봉 삭감의 대상이 된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 배정된 심판이 오독을 할 경우에도 고과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매년 고과평가 상위 20위에 포함되지 못하는 심판은 그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아울러 심판별 판정 능력 차이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행 5개팀인 심판위원회 조직을 6개 팀으로 늘린다. 기존 3심제로 운영되던 퓨처스리그도 전 경기 4심제로 바뀐다.
이 밖에 KBO 사무국은 더욱 체계적으로 퓨처스리그 심판을 육성하고자 육성위원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고 심판 교육과 지원도 확충할 참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오심 악명높은' 야구 심판, 연봉 삭감·1군 경기 OUT
입력 2019-07-24 21:10
수정 2019-07-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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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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