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놓고 업체와 여주시 간 법정다툼이 장기전으로 치닫는 가운데(5월 9일 10면 보도), 강천면 기관단체장들의 연합모임인 강천면주민협의체가 타 지역의 시설 견학에 나섰다.
지난 23일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한득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관련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강천면주민협의체(위원장·문광종) 회원 20여명과 현재 운영 중인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와 홍천군 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을 방문했다.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해당 지역의 합의된 지속가능발전 목표 수립을 위해 시설 견학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우선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발전용량 10㎿)는 고형폐기물연료(생활폐기물, 폐고무, 폐타이어 등/RDF)을 사용한 열병합발전소로 강천SRF열병합발전소와 유사한 시설이다. 2015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전력생산과 원주시에 저렴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한다.
지난 23일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한득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관련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강천면주민협의체(위원장·문광종) 회원 20여명과 현재 운영 중인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와 홍천군 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을 방문했다.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해당 지역의 합의된 지속가능발전 목표 수립을 위해 시설 견학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우선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발전용량 10㎿)는 고형폐기물연료(생활폐기물, 폐고무, 폐타이어 등/RDF)을 사용한 열병합발전소로 강천SRF열병합발전소와 유사한 시설이다. 2015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전력생산과 원주시에 저렴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한다.
주민협의체 회원들은 현장소장의 시설 건립과 운영에 대한 설명과 시설을 들러보며, 대기배출 허용기준치 보다 강화된 운영기준, 하역작업의 악취, 물관리 현황, 원료 자체 품질과 선별기준 등에 대해 질의했다.
발전소 관계자는 "폐자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은 꼭 필요하다. 사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가동 전 2007년부터 설립을 위해 주민과 원주시, 그리고 사업체가 지속적인 논의가 활발했다. 대기배출의 허용기준과 악취 등 다양한 부분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현재 5년간 가동 중 큰 민원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서 협의체 회원들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의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이하 홍천 타운)을 방문했다. 홍천 타운은 가축분뇨자원화시설(100t/일), 퇴액비자원화시설(퇴비 20t/일, 액비 30㎥/일), 신재생에너지시설(태양광발전 수익 5천200만원, 수력발전 17㎾) 등을 갖춘데다 태양광 주택으로 연 700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내는 그린빌리지가 속해 있다.
홍천 타운이 속한 소매곡리 마을은 2001년 하수처리장을 유치했지만, 홍천군이 약속한 각종 개발사업은 지켜지지 않았다. 마을에선 악취가 나 기존 107세대가 32세대로 줄어들었다. 이후 2012년 가축분뇨공공처시설 증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주민반발이 심했고, 주민설명회와 유럽 선전지 견학과 가스와 전력을 공급하는 주민지원사업 모델 등을 통해 주민 협력을 이끌어내 2015년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준공하게 됐다.
협의체 회원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악취 해결 방법과 주민수익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습한 날씨에도 시설 내 악취가 심하지 않은 것에 의아해 했다.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이 있을 때 악취는 말도 못했다. 과거 악취 정도가 10이었다면, 에너지타운이 조성된 후 정도는 3으로 70%가 감소했다"며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 등 다양한 수익사업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마을 세대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문광종 위원장은 "강천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로 여주시와 사업체는 법정 싸움이지만, 강천면 전체는 주민 간 찬반을 놓고 갈등이 심화하고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며 "찬반을 떠나 협의체 회원들이 직접 시설 현장을 방문해 느낀 점을 주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