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년比 1.6%p 오른 48.9%
청년실업률도 9.3%로 '전국 최저'
취업활동 지원 등 대책 긍정 영향
市, 사업 예산도 전년보다 75억↑

인천시 청년(만 15~29세) 고용률이 7분기 연속 전국 특별·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청년 일자리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질적 수준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4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천의 청년 고용률은 전년 대비 1.6%p 높아진 48.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43.2%)과 7대 특별·광역시 평균(42.1%)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6.8%)이 가장 높고, 부산(41.9%), 대구(41.6%), 대전(38.9%), 광주(38.4%) 순이었다.

인천 청년 고용률은 2017년 4분기에 45.7%를 기록하며 전국 특별·광역시 중 1위에 오른 후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그래프 참조

2019072401001919400091671

청년 실업률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인천의 청년 실업률은 9.3%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인천을 제외한 다른 도시의 청년 실업률은 모두 10% 이상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곳은 광주(12.9%)였으며, 대전(11.8%), 울산(11.4%), 서울(10.4%), 대구(10.2%) 순이었다.

인천의 청년실업률은 1분기에서도 8.7%를 기록해 대구(8.2%)와 함께 유일하게 8%대를 유지했다. 2017년 1분기(11.9%), 2018년 1분기(9.5%)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인천시는 구직 청년에게 취업 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 체크카드 사업', 중소기업 소속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드림 포 청년 통장 사업' 등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각종 대책이 고용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사업 예산도 지난해 100억원 대비 75억원 증가한 175억원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31개 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중소제조기업 지원 정책인 '(1석5조) 인천 청년사랑 프로젝트', '청년 구직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기업의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 등도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청년의 창업 기반 시설이 될 '드림촌'은 올 12월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명노 인천시 청년정책과장은 "민선7기 인천시는 청년들이 꿈을 탐색하고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청년 취업 디딤돌 사업을 추진하고, 일자리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 환경 개선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책과 더불어 인천의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 유치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우리시의 청년 일자리 지표는 지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