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지역사회에서는 지역화폐의 발행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경기도가 발행한 지역화폐와의 중복성은 물론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비롯한 청년배당 및 각종 처우개선비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적절성 등이 문제로 불거졌다.
하지만 지역화폐 제도가 시행되니 이 모든 우려 섞인 문제들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이 수치로 드러났다. 시가 올해 4월 1일자로 발행한 지역화폐는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정책수당은 18억9천197만9천원, 일반발행은 15억6천352만1천원 등 총 34억555만원에 달했다. 발행된 지역화폐 중 정책수당은 15억4천657만9천원이 사용됐고, 일반발행 또한 8억1천923만3천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화폐가 선순환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도 충분히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반발행의 경우 지난 5월 15일까지는 5억1천700만원이 충전돼 1억3천300만원이 사용됐지만, 시가 지역화폐 판매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 판매한 이후 1개월여 만에 충전금액 15억여원에 사용금액도 8억여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시가 집계한 지역화폐 사용처를 봐도 일반한식과 서양음식, 중국식, 스낵, 주유소 등 대부분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점포임이 확연히 드러난다.
우 시장과 시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민선 7기의 기치인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을 위해 새로운 시정 및 시책을 발굴해 19만 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
/민웅기 지역사회부(안성)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