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 95.6 '3개월 연속 하락'
경기 96.5 나란히 올들어 최저치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제가 어렵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인천·경기 지역 소비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와 경기본부에 따르면 7월 인천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5.6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6.5로, 인천과 마찬가지로 올해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의 경기 판단, 전망, 생활 형편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18년)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인천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5.9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보이며 102.2(4월)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떨어지면서 7월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지출전망(106→102), 가계수입전망(96→93), 현재경기판단(69→66), 향후경기전망(76→73) 등의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은 88로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91→92)은 6개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잠시 낙관세로 돌아섰다 다시 3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월 77이었던 향후경기전망이 72로 5p나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도 전월 대비 2p 하락한 105를 나타냈고, 현재경기판단은 69로 전월보다 1p 감소했다. 가계수입전망(97→98)과 현재생활형편(97→98)은 다소 오른 모습을 보였으며, 생활형편전망은 94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조사 기간 중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와 관련한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심리지표이기 때문에 조사 기간에 발생하는 사안의 영향을 받는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소식에 따른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운·김준석기자 jw33@kyeongin.com
소비자심리 위축 '日파만파'
입력 2019-07-28 20:48
수정 2019-07-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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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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