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의 '부천시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시는 지난 25일 미세먼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부천시의회 박명혜·박찬희·박홍식 의원, 미세먼지 전문가인 정재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고상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김종춘 건국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 2018년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7개월 간 진행됐다. 거버넌스 워크숍, 중간보고회, 시민들과 찾아가는 리빙랩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제안된 의견들은 전문가들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마스터플랜에 반영됐다.
이날 발표된 마스터플랜에는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구축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미세먼지 배출 및 피해 저감 사업 서비스를 도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김기현 부천YMCA사무총장은 "과학적 기술을 적용한 미세먼지 빅데이터에 기반한 대책도 필요하나 사회·인문·자연을 고려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종합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세운다면 부천시는 더욱 선도적인 미세먼지 대응 도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시민단체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솔안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로 참여한 김수진 위원은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학부모로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마스터플랜에 잘 담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진철 부시장은 "오늘 보고회에서 나온 미세먼지 특별전담팀 위원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 직원이 협력해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