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우승 이후 14년 만에 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 나선 수원여고가 온양여고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안타깝게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수원여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온양여고에게 53-63으로 패하면서 대회 2위에 올랐다.

수원여고는 센터 박성은이 2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고른 득점 지원이 부족한 게 패인으로 작용됐다.

이는 선수층 확보에 실패해 식스맨 운영에 있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결과다. 특히 공격력이 최상으로 올라온 가드 백유빈이 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파울 아웃으로 일찌감치 코트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선수가 없었던 것도 패인이 됐다.

정형석 감독은 "U-19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 중인 박수호 코치의 부재와 함께 선수 6명이 이번 대회를 치렀다"며 "다른 팀에 비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대회 결과가 다소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그간 쌓인 체력적 데미지가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