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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페이를 직접 사용해 보는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김포시 지역화폐 '김포페이'가 타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을 장착,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김포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최초 카드 신청 시 교통카드 기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삼성페이 어플에 등록하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지역화폐와 버스카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선택할 경우 바로 타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고, 향후 제로페이와도 연동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을 높인 점도 김포페이의 중요한 특징이다.

가맹점들을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결제 후 사업장으로 환전되기까지 최대 3일이 걸리지만, 김포페이는 결제 승인 즉시 실시간 환전된다.

이처럼 빠른 환전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김포시의 투명한 정산시스템 덕분으로, 가맹점에서 김포페이 결제가 이뤄지면 대금이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통합계좌에 보관되고 가맹점은 이 계좌를 통해 즉시 환전 받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모바일 결제에 가맹점 수수료가 부과하지 않는 등 소상공인도 배려했다.

이 같은 기능 덕분에 김포페이는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와 가맹점을 확보했다. 가맹점 5천개 돌파를 목표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올해 4월 18일 이후 7월 26일 현재까지 5천69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김포시 전체 등록된 1만4천50여개 매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용자는 7월 26일 기준 3만7천924명으로, 지역화폐 신청 가능 연령인 만 14세 이상 인구 36만653명의 10분의 1에 달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페이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혜택과 편의성으로 지역 경제 전체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