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9만9천TEU 작년比 2.3%↓
토요일 입항·출항 노선 6개 달해
농수산물등 화물 운송 증가 기대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선사들이 인천본부세관에 주말 통관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중카페리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중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 한중카페리 물동량은 19만9천849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상반기(20만4천514TEU)보다 2.3%(4천665TEU) 줄었다.
한중카페리 업계는 경기 침체로 의류 등 소비재 화물이 줄어든 데다,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 공장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물동량은 평택항이나 군산항 등 국내 다른 항만으로 이전했다.
한중카페리 업계는 물동량 확대를 위해 주말에도 통관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세관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 한중카페리 중 토요일에 입항하거나 출항하는 노선은 6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토요일에도 통관 절차를 진행하면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농수산품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토요일에 신선식품을 싣고 인천항에 반입되더라도 월요일에야 통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서 농수산품 운반은 주로 평일에만 이뤄진다.
신속성이 있어야 하는 화물 운송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중카페리는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운항 시간이 짧고, 여객을 함께 실어나르는 특성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도착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중카페리 선사 관계자는 "세관에서는 추가 비용을 내면 주말에도 통관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세관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주말 통관 가능 시간은 매우 짧다"며 "한중카페리 선사들이 운항하는 토요일만이라도 통관이 가능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카페리 업계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본부세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현재는 근무 인력이 없어 주말에도 상시로 통관 시스템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건의서가 들어오면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항 한·중카페리 물동량 감소… 업계 '주말 통관' 진행 요구
입력 2019-07-29 21:18
수정 2019-07-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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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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