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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이 8월 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조선시대 안성을 대표했던 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라져 가는 안성의 공예'란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가죽신. /안성맞춤박물관 제공

안성맞춤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안성을 대표했던 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성맞춤박물관은 8월 2일부터 10월 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사라져 가는 안성의 공예'란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안성은 조선시대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안성맞춤'으로 유명한 유기뿐만 아니라 한지와 가죽신, 갓, 백동연죽, 주물솥 등 다양한 공예품들이 제작돼 전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를 토대로 '경기 안성 큰아기 유기장사로 나간다. 한닢팔고 두닢팔어 파는 것이 재미라…' 등의 속요가 생겨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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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박물관이 8월 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조선시대 안성을 대표했던 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라져 가는 안성의 공예'란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 포스터. /안성맞춤박물관 제공

이번 기획전시는 프롤로그 안성의 공예를 시작으로 1부 사라지는 2부 이어지는 등으로 세분돼 안성을 대표했던 공예품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 화혜장 황해봉, 경기도무형문화재 제7호 백동연죽장 고 양인석,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5호 주물장 김종훈, 경기도무형문화재 제60호 야장 신인영 선생의 작품 외에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유물, 안성문화원 소장 유물 등 90여점의 유물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안성맞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안성의 공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어지는 것은 더 이상 사라지지 않게 보호하고 이미 사라진 것은 향후 복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2시 안성맞춤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안성향토무형문화재 제4호 안성경서남잡가 예능보유자 조명숙과 안성경서남잡가보존회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기획전과 연계해 주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안성한지를 이용해 한지등을 만들어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안성맞춤박물관(031-676-4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