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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MBC TV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스포트라이트' 사채시장의 '큰손' 장영자 사건이 공개됐다.

과거 방송된 MBC TV 시사교양 '스포트라이트'에는 장영자 씨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장영자는 제5공화국 당시 자신의 두 번째 남편이던 이철희와 함께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에 연루돼 '큰손'으로 불렸다.

장영자는 1982년 남편 이철희를 내세워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기업자금지원의 대가로 지원금 몇 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유통하는 수법으로 2천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며 파문을 일으켰다.

어음 사기 혐의로 1982년 5월 4일 검찰에 구속됐고, 당시 장 씨 부부는 물론 은행장 두 명과 내로라하는 기업인 등 모두 32명이 구속됐다.

장 씨 형부이자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 씨 또한 사건에 휘말렸다.

장영자는 1983년 어음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형기랄 5년남긴 1992년 3월 석방됐다.

장영자는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월 다시 140억 원의 차용사기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했다.

이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다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1월 석방됐다.

 

그럼에도 장영자는 지난달 4일 남편인 故이철희 명의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관련 사기혐의로 또다시 구속됐다.

장영자가 구속된 것은 지금까지 총 네 번째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