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으로 얽힌 인연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황금정원' 시청률이 7.9%까지 치솟았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TV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은 7.9%(12회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황금정원'에서는 최준기(이태성 분)가 사비나(오지은 분)와 결혼을 결심한 가운데, 줄곧 반대하던 진남희(차화연 분)가 흔들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비나는 이성욱의 전처 은동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차필승(이상우 분)과 함께 찾아온 은동주(한지혜 분)는 계속 사비나를 추궁했다.
비밀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사비나는 신난숙(정영주 분)의 지시에 따라 이성욱(문지윤 분)과 아이들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고, 은동주는 사비나에게 이성욱의 전처가 맞냐고 질문했다.
이때 신난숙이 나타나 이성욱이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그린 사비나 그림을 증거로 내밀었다.
사비나를 향한 최준기의 사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내가 지켜주겠다. 엄마도 날 막지 못한다"며 사비나에게 프러포즈했다.
최준기는 진남희를 찾아가 사비나와 결혼할 것을 통보했다. 최준기는 "허락 따위 필요 없다. 그 사람(사비나)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남희는 사비나를 불러 과거를 추궁했고, 사비나는 "사실 한국에서 살 때 무척 불행했다. 그 힘든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입 밖에 내지 않는다"며 입을 다물었다.
진남희는 사비나에게 수표 여러 장을 건네며, 최준기와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최준기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짐작하고 본부장 자리를 버릴 각오까지 했다.
최준기가 이성욱의 휴대전화 신호를 확인하고 회사에 들이닥친 경찰에 불안함을 느낀 나머지, 공황 발작을 일으킨 것. 이에 진남희와 최대성(김유석 분)은 최준기가 당시 친 것이 고라니가 아닌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최대성은 일부러 사비나를 집에 들이고, 사비나를 자신들의 편에 서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진남희는 최준기를 불러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밝혀라"고 말했고, 최준기는 무릎을 꿇으며 사비나와의 결혼 허락을 구했다.
부모님의 기일을 맞은 차필승은 매년 꾸는 악몽에 괴로워했고, 착잡한 마음에 이성욱의 집을 찾았다.
이성욱의 집에는 은동주가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이불빨래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스킨십을 하게 됐다.
훈훈한 분위기 속 빨래를 마친 뒤 샤워를 하고 나오던 차필승은 은동주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깜짝 놀라 "당신, 이 노래 어떻게 알아? 28년 전 황금정원 반딧불이 축제 어떻게 아냐"고 추궁했다.
한편 '황금정원'은 총 60부작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