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 청년당원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우석제 안성시장을 구명하기 위해 5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안성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의 바람'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안성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민주당 안성지역위 청년당원들은 우 시장 2심 재판과 관련한 자금의 사태에 대해 심히 우려스러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 시장의 재산신고 누락에 대한 고의성 유무를 떠나 해당 사건이 선거 당락과 연관성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그 이유로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우 시장이 받은 득표율과 표차는 역대 지방선거 결과와 비교했을 시 역대 최다 득표와 최대 표 차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 시장의 선거법 위반에 핵심 쟁점이었던 채무는 안성시민이라면 누구나 명백하게 알 수 있듯이 우 시장이 아닌 그의 동생 것이란 증거가 객관적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정황과 증거로 볼 때 채무 신고 누락의 한 가지 사실로 시장직을 잃는다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 판단되는 만큼 대법원이 해당 사건을 고법으로 파기 환송해 다시 한 번 짚어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를 비롯한 안성시민들은 우 시장의 재산이 아닌 (선거과정에서 밝힌) 우 시장의 경제발전과 시민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믿고 그를 선택한 만큼 4년의 임기가 끝난 후 우리들의 손으로 우 시장을 심판할 수 있도록 대법원이 기회를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