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관련 업무 '시민안전국' 설치
체육관광·도시공원·청소자원과 독립
주요 사업도 과별로 조정 명칭 변경
'행정서비스 개선'… 14일 시의회 설명

오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늘어난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시민안전국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6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1국 3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오산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오는 9월 오산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1국 3과가 신설되면 서기관 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사무관 직급도 더 늘어나는 등 시의 인사 적체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안전국 신설은 그동안 안전행정국에서 담당해 온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독립시키자는 취지다. 또 자치 부분을 자치행정국으로 전문화하는 효과도 있다.

이밖에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관광과를 독립시키고 늘어나는 민원 분야를 고려해 도시공원과, 청소자원과도 새롭게 만들게 된다.

이에 기존의 문화체육관광과는 문화예술과로, 미래사업과는 미래도시개발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되며, 하천공원과 역시 생태하천과로 이름이 바뀐다.

조직개편에 따라 주요 사무도 과별로 조정돼 공공사업 시설 건립 등 업무는 기존 미래사업과에서 회계과로 이관되고, 인구정책 기능도 기획예산담당관에서 가족보육과로 바뀌게 된다.

이와함께 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반려동물테마파크도 하천공원과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앞으로는 농식품위생과에서 맡게 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조직 개편에 따라 시 공무원 정원도 현재 715명에서 76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오는 14일에 시의회를 대상으로 행정조직 확대 필요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행정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