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주변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에 처음으로 지상 23층 규모의 대형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이 분양에 들어갔다.
주변에 산업단지와 대학들이 몰려있어 원룸이나 오피스텔 수요가 넘쳐나는 곳이란 점에서 분양 결과에 기대감이 높다. 이번 분양이 성공할 경우 봉담읍 일대에 대형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토지신탁이 화성시 봉담지구 인근(봉담읍 상리 26-11 일대)에 분양 중인 '봉담 코아루 카보드 줌(ZOOM)시티'는 지하 4층, 지상 23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288세대와 오피스텔 36세대 등 총 324세대로 구성됐다. 2021년 2월 준공 예정이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홍보관을 열고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좋은 입지와 투자조건을 갖춘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의 분양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분양 결과에 따라 봉담읍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1인 가구형 주택' 공급사업이 규모 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일단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는 주목할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봉담읍은 기존에 43번 국도가 지나는 한적한 소도시였다. 인근에 장안대와 협성대·수원대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수원3 일반산업단지와 팔탄공단, 일진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도 자리해 있지만, 불편한 교통과 부족한 주택 공급으로 배후도시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 공급 위치도. /광덕디앤씨 제공
하지만 최근 들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연결돼 봉담I.C를 통해 서수원권과 연결은 물론 수원-광명고속도로를 통한 서울진입, 오산·동탄을 거쳐 경부고속도로 진입 등이 모두 편리해 지면서 봉담읍 일대는 새로운 개발지역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43번 국도 지하차도 개통에 따른 수원방향 교통정체 해소와 올해 수인선 연장선 개통(봉담역) 등의 호재가 더해져 봉담읍 일대는 대규모 주택공급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 맞은편 봉담2지구에는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과 중흥, 현대, 대림 등 민간아파트까지 총 1만 1천여 세대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대학생이나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거주할 원룸형 숙소는 공급이 많지 않아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 공급에 눈길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는 봉담읍에서도 중심지역인 봉담읍사무소 인근에 자리해 있다. 43번 국도와 인접해 있고, 봉담 I.C 진출입도 편리한 곳이다.
봉담읍에 자리한 장안대와 협성대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수원대도 직선거리고 2㎞에 불과해 사실상 '트리플 학세권'이다. 43번 국도로 3㎞ 가량 이동하면 수원가톨릭대가 자리해 있고, 수원여대·수원과학대 등도 통학권에 있다.
봉담읍 중심부에 자리해 있는 만큼 생활시설들도 잘 확보돼 있다. 봉담호수공원, 동화마을 생태공원, 화성체육센터, 봉담읍사무소, 화성시립 봉담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고, 준공이 임박한 봉담CGV와도 가깝다. 중소형 마트들도 주변에 여럿이다.
'코아루 카보드 줌시티' 시행사인 광덕디앤씨 이지은 대표는 "임대 수요는 많은 반면 좋은 입지와 시설을 두루 갖춘 소형주택은 부족한 상태여서 대학생, 교직원, 공단근로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시 양도세가 4년 보유시 50% 감면, 8년 보유시 100% 면제되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