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3억8천만불, 전년比 14.5% ↓
상품수지 32억7천만불 급감 주원인
반도체장비·승용차 등 수입도 감소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약 25% 감소하면서 반기 기준 7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3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흑자 규모는 10억8천만달러(14.5%) 줄었다. → 그래프 참조
수출·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6월 95억4천만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7천만달러로 줄어든 게 경상흑자 감소의 원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출이 15.9%(523억1천만달러→439억9천만달러), 수입이 11.8%(427억7천만달러→377억2천만달러) 감소하는 등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줄어 상품수지가 악화됐다는 것.
수출 감소 배경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이 꼽힌다.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