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등 중부권 '핫이슈'
안보요충 타지자체와 차별화
소사벌 등 4곳중에 결정키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 이전이 인천, 경기, 충남·북 등 중부권의 핫이슈(8월 1일자 10면 보도)로 떠오른 가운데 평택시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청사 유치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평택시는 7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추진 TF팀 주관으로 청사 이전 후보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시는 평택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물론, 지제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안에 도착이 가능한 SRT 고속철 등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중부해양청 관할구역의 정중앙에 위치해 지휘권 행사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의료 명품도시 구현을 위한 아주대학병원 건립 추진, 외국 교육기관 유치 활동 등 인구 50만 대도시에 걸맞은 고품격 정주 여건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어 근무자들의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주한미군·공군작전사령부·해군 제2함대 사령부 등 육·해·공군 주요 전력이 위치한 국가 안보의 요충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각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업과 공조가 가능한 점도 제기되는 등 경쟁 지자체와의 차별성이 강조됐다.
이날 시는 청사 후보지로 고덕국제화지구, 평택시청, 소사벌지구, 평택BIX 등 4곳을 선정하고, 이 중 한 곳을 최종 결정해 오는 14일까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북으로 서해 5도부터 인천·경기를 비롯, 충남 서천까지 남한 육지면적의 약 40%에 달하는 해역을 관할하는 중추적인 국가기관으로, 반드시 평택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30일 이종호 부시장을 단장으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TF팀'을 구성했으며 최종 선정까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