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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안성시 공장 화재진압 중 순직한 故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장의부위원장을,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도청 각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각각 맡았다.

도는 영결식까지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도는 영결식 거행 후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석 소방장은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지난 6일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석 소방장은 학창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으며 그동안 구조, 화재진압, 홍보 등 현장과 행정 분야에서 두루 업무역량을 보여온 15년 차 베테랑이었다.

화재 당시 그는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돼 검은 연기를 뚫고 공장 직원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층으로 진입하던 중 순직했다.

이 지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석 소방장의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