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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정치부 차장
경기도 역차별 논란을 빚었던 귀어·귀촌제도가 경기도의 노력으로 '귀어학교'와 같은 필수 사업이 가능해졌다. 수도권 차별이 없어지면서 농·어촌에 정착하길 바라는 청년들에게도 희망이 생겼고, 도내 시골도 젊은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미래의 발판이 생겼다.

그동안 정부는 도시민이 농어촌에 정착하는 '귀어촌'과 관련해 사실상 경기도에 역차별을 적용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귀어를 원하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 쪽으로 정착을 하고 싶어도 모든 지원에서 소외를 받고 있었다.

귀어촌 지원 사업을 맡은 해양수산부가 수도권과 광역시의 경우 사업 대상을 군·읍·면으로 제한해 뒀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정부가 경기도에 적용됐던 귀어촌 지원 역차별을 해제하기로 하면서 도내 시골에도 젊은 귀어촌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는 내년도 예산에 귀어학교 설립을 위한 5억원을 반영하고 국비 매칭을 통해 10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귀어촌인 유치 어려움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경기도는 앞으로 이와 같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 수 있게 돼 한시름 덜게 됐다.

경기도는 도농복합 도시다. 특정 지역은 산업 도시로 발전을 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지역은 여전히 깨끗한 환경 속에 발전된 농어촌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기도청 담당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정부에 잘못된 역차별을 건의해 얻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도농복합 도시를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런 기회를 맞아 귀어귀촌을 원하는 젊은 어부, 농부들이 경기도를 찾고, 경기도도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은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길 바란다.

/조영상 정치부 차장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