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휴가철을 맞아 유명 피서지에서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바가지요금' 감시에 나섰다.

최근 '일본여행 보이콧(boycott)' 운동을 타고 국내 관광지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관광지 곳곳에서 바가지요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는 이에 여름 성수기 유명 관광지에서 이런 요금 횡포를 막기 위해 포천의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백운계곡에서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상대로 물가안정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과 상인회가 나서 음식점·숙박업소, 피서객에게 홍보물을 돌리고 업소에는 가격표시제 준수를 계도하고 있다.

시는 또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는 업소를 신고할 수 있는 부당요금신고 센터도 운영 중이다.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가격, 물품,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모처럼 맞은 국내 관광특수를 맞아 우리 시 관광지가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상인들이 불공정 상행위 근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