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철구의 해외원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면서 향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연예매체 스포츠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육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철구가 맞다"면서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는 다른 직무도 겸할 수 없다.
앞서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와 BJ서윤이 필리핀 마닐라 씨티오브드림 카지노에 옴"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철구로 추정되는 남성은 도박을 즐기고 있었고, 그의 방문시기는 정확히 기재되지 않았다.
철구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상근예비역의 경우 부대에서 허가를 받으면 단기 국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도박의 경우는 다르다.
형법에서 도박을 한 사람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습 도박을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속인주의(한국인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한국 형법을 적용한다는 원칙)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을 했을 경우에도 형법 규정의 적용을 받아 처벌된다.
이와 관련 철구와 BJ서윤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9일 BJ서윤과의 열애를 인정한 우창범도 보여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사진에는 BJ서윤으로 추정되는 여성 옆에 우창범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있었다.
이 남성은 밝은 주황색 의상에 시계를 차고 있다.
한편 1989년생인 철구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지난 2009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그의 유튜브 '철구형(CHUNTUBE)'는 현재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철구는 지난 2016년 BJ외질혜와 결혼했으며, 슬하 딸을 두고 있다.
BJ서윤은 1991년생으로 아프리카TV에서 토크와 일상, 게임 등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은 현재 휴면 상태다.
우창범은 그룹 백퍼센트 2012년 데뷔했지만, 2016년 9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 버뮤다 멤버로 합류해 유(U)라는 예명으로 재데뷔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