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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강원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거친 파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말복을 하루 앞둔 10일 폭염특보 속에 서울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강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가마솥더위에도 바닷가와 계곡, 축제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절정의 무더위를 즐겼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는 파도 풀에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이 열렸다.

입장객들은 시원한 물대포를 맞으며 EDM, 힙합 음악을 즐겼다.

바로 옆 에버랜드 입장객들은 공포 체험시설 호러 메이즈를 방문해 오싹한 공포를 맛보며 무더위를 날렸다.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의 명물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찔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평군 청평호수 등 북한강 일대에서는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갈랐다.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돼 자가용으로 갈 수 있는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피서객들은 폭염 속에서 제트스키나 바나나보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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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강원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이 거친 파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안 유명 피서지인 대천과 무창포해수욕장도 피서객들로 붐볐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오후 1시 기준 20만여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파도가 높아 오전부터 입욕이 금지됐지만,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피했다.

광안리와 송도, 송정해수욕장 등지에도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칠포·월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 각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더위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려 아침부터 혼잡을 빚었다.

피서객들은 모래찜질하거나 서핑 등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여름을 만끽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이날 높은 파도와 30도 이하의 선선한 날씨를 보였으나 92개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서퍼의 성지인 양양 죽도와 기사문 해변 등에는 많은 서퍼들이 몰려 높은 파도를 반기며 서핑을 즐겼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전 세계 84개국 6천여 명이 참가한 마스터스 수영대회가 열려 도시가 선수들과 코치진, 수영 가족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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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른 10일 대전 한 대학교 주차장에서 버스 기사가 화물칸에서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티스틱 수영 종목이 열린 염주종합체육관과 수구대회가 열린 남부대 수구경기장 등에는 휴일을 맞아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무더위를 잊었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유명한 산에도 피서 등반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과 설악산, 월악산국립공원 등 전국 국립공원마다 많은 탐방객이 찾아 녹음을 만끽했다.

공원 내 야영장과 계곡도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도 열렸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 '경주엑스포 여름 풀(Pool) 축제'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려 물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여름 축제인 '그해, 시골 여름'이 한창이다.

관광객들은 수박 서리 체험을 하고, 쿨링포그를 맞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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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한 횡성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 토마토 풀장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토마토 속에 숨긴 금반지 등을 찾는 대박 보물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횡성군 제공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해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도 이틀째 축제를 이어갔다.

대형 물놀이장과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K-POP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인파가 몰려 휴일을 즐겼다.

제주시 도두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원에서는 용천수를 활용한 '제18회 제주 도두오래물축제'가 열려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의 몸과 마음을 달래줬다.

축제 방문객들은 요트와 카약 체험, 마을벽화길 걷기, 전국노래자랑, 각종 공연 등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강원 횡성 둔내면에서는 고랭지토마토축제가 열려 토마토 풀장에서 금반지 등 대박 경품이 든 토마토를 찾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