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비 확보… 1월 개소 예정
혹한·혹서기 이동근로자 도움
안마의자·노무상담 등 편의도


광주시가 내년 1월 경안동에 '노동자 쉼터'를 개소한다.

시는 최근 '경기 노동자 쉼터' 시·군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공모사업자로 선정돼 도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쉼터를 개소키로 했다.

'노동자 쉼터'는 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보장하고, 취업 취약계층의 노동자들에게 건강·주거·복지·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설이다.

무더위 및 혹한기에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 버스정류장 및 편의점, 은행인출기 등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는 이동노동자와 시간과 정보부족으로 근로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개소를 준비하는 노동자 쉼터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경안동에 건립할 예정이다. 휴게공간에는 안마의자와 발마사지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해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쉼터에 회의실, 상담실 등 상담(법률·노무·취업)이나 교육·문화·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모든 노동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동자 복합쉼터'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근무여건의 노동자들에게 휴식권 보장과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