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퍼시픽·오색시장 등 연계
中·동남아 단체 관광객 적극 유치
글로벌관광 美기업과 서비스협약
오산시가 한류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글로벌 관광 기업과 손을 잡고, 중국 및 동남아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금융·관광서비스 제공 전문 기업인 디지털테크놀로지그룹 왕루이 이사 일행과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테크놀로지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기업으로 중국 내에 지사가 설립돼 글로벌 금융·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및 동남아 지역 회원 수만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체결에는 에카테리나 블라소바 대표를 대리해 왕루이 이사가 참석했으며, 중국인 회원도 120명도 투어 차 협약식에 함께 했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오산지역의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및 오산지역 명소투어, 홍보 마케팅 등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오산시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20명은 첫 방문지로 세계적인 뷰티 화장품 제조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에서 기업 박물관인 아모레아카이브와 원료식물원을 관람했다.
또 도심 속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으로 이동해 장보기 등 전통시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아울러 송중기·장동건 등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메인세트장을 방문하는 등 오산이 내세운 한류관광 코스를 둘러봤다.
신선교 오산시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한류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다양한 코스 개발과 체험거리를 접목해 한류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