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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난립한 재활용 업체의 입지 난(亂) 해소에 도움이 될 시흥시의 '자원순환 특화단지' 조성 공사가 오는 2021년 착공된다.

14일 시흥시는 정왕동 토취장 일원에 자원순환 특화단지(이하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근 연 주민총회에서 이같은 착공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7년 계획이 세워져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될 계획이다.

단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민간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쌓아놓는 행태나 쓰레기 적재에 따른 분진이나 비산먼지, 토질오염 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난립한 재활용 사업장은 약 1천500여개 업체에 달한다. 이로 인해 도시미관은 물론 그린벨트 훼손과 악취와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란 것이 시 진단이다.

시는 단지가 조성될 경우 자원순환 산업의 전략적 거점 역할은 물론 재활용 사업장을 집적화, 폐자원의 순환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지가 폐기물 매립이나 소각 처리 없이, 수집→ 선별→단순가공→ 반출 정도로 끝나 환경오염에 따른 우려감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해당 부지에는 매립장, 소각장 등의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올 수 없다"며 "재활용업체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검증 및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내년 상반기 환경영향평가와 산업단지개발계획 수립 시까지 상시 논의 기구 차원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