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엑스서 사업설명회 개최
저렴한 가격·우수한 교통망 강조
15곳, 현장서 투자의향서 접수 성과
"고양시 땅이 아닌, 고양시 가치를 팔러왔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사진)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매력이 높은 고양시 4차산업 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기업 관계자들뿐 아니라 경기도, 고양시 관계자들과 도·시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인근에 조성되는 방송영상밸리, CJ그룹이 조성하는 복합 테마파크 'CJ라이브시티' 홍보부스도 함께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100여개 업체가 등록해 관심을 보였고 현장에서는 투자의향서도 접수됐다. 제출업체는 15개 기업으로 수요 면적은 4만3천㎡ 규모다.
고양시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기업관계자 및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산테크노밸리의 우수한 입지 여건 및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시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계기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양'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사업설명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 시장은 "오늘 이곳에 고양시의 땅을 팔러 온 게 아니라 고양시의 가치를 팔러왔다"며 "기업인의 돈을 사러 온 게 아니라 기업인의 꿈을 사러왔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급가격, 우수한 교통망, 한강이 조망되는 입지조건에 주변 인프라도 뛰어나다. 기업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지역"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의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는 4자 사업시행기관인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들이 참석자들과 실무적인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서울의 심장부에서 이렇게 많은 투자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모시고 설명회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이 반은 벌써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도시공사가 진행하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관광문화단지는 공사의 역점사업이다. 성공적으로 조성해 고양시가 4차 산업혁명, 문화산업을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일산서구 대화동, 법곶동 일원 80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질적인 토지보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환기·강기정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