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401001052600049591.jpg
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올해 상반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7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깜짝 실적을 냈다. 사진은 대한해운의 벌크선 운항모습. /대한해운 제공

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2019년 상반기에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SM그룹 편입 이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있는 대한해운은 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해운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761억원, 반기순이익 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4.3%, 132.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대한해운측은 이 같은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해운시황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부정기선 사업비중 축소 및 전용선 사업 확대, 일반관리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M그룹 해운부문 총괄인 김칠봉 부회장은 "대한해운은 올 상반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및 경력 사원 채용 등을 통해 조직 개편을 마무리 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추가 장기운송계약 확보는 물론 선박 안전 운항에도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모기업인 ㈜삼라를 중심으로 건설에서 시작해 제조, 해운, 서비스·레저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재계 30위권의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각 부문별 주요 계열사로는 ▲해운부문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건설부문 우방,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SM경남기업, SM삼환기업 ▲제조부문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벡셀 ▲서비스·레저부문 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 등이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