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수입 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 맥주가 지난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불매운동과 최근 에일 맥주 열풍에 힘입어 수입 1위 자리는 벨기에 맥주가 차지했다.
15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천 달러로 전달의 790만4천 달러보다 45%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 맥주 1위는 456만3천 달러어치가 수입된 벨기에 맥주로, 전달보다 49.5% 증가했다. 2위는 미국 맥주로 전달보다 무려 95.75%나 급증했다.
일본 맥주는 2009년 기존 1위 미국을 따돌린 이후 작년까지 10년간 계속 연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 맥주 수입액은 3천479만6000달러로, 중국(2천26만10000달러), 벨기에(1천962만달러), 미국(1천354만9000달러)을 압도하며 월별 수입액에서도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
국내 소비자의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