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개의 명언으로 보는 경제학┃댄 스미스 지음. 미래의창 펴냄. 216쪽. 1만3천원
유명한 역사학자이자 에세이 작가인 토머스 칼라일이 경제학을 '우울한 학문'이라고 비난한 이후로 우울한 학문은 경제학의 꼬리표가 됐다.
경제학은 매우 복잡하고 감정적인 인간의 행동을 차갑고 냉정한 이론들로 분석하는 무미건조한 환원주의적(reductionist) 학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는 틀리지 않은 말이다. 그러나 경제학은 실제로는 놀랍도록 생기가 넘치는 학문이다.
작가 겸 편집자인 댄 스미스는 생기 넘치는 경제학을 100개의 명언으로 쉽게 풀어낸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경제학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가 언제든지 쉽게 펼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 입문서다.
경제학에 관련된 100개의 유명하고 영감을 주는 명언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책은 경제학의 역사와 함께 주요 개념과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각각의 명언 배경을 설명하고 더 넓은 맥락 안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며, 각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대해 간략한 논평을 함께한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를 비롯해 카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밀턴 프리드먼 등 경제학 대가들뿐만 아니라 정치인, 작가, 종교인들의 말도 포함해 재미를 더했다.
또 경제학에 대한 100개의 명언들은 그 의미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와 그래프를 함께 소개해 이해를 높인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