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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1층에서 열리는 '3·1운동 백주년 기념전 -독립혈전1'전시회에서 공개한 독립운동 관련 유물들. /리준만국평화재단 제공

'3·1운동 백주년 기념' 전시
서울 광복회관 자료 111점

'치마폭에 그린 태극기' 같은 희귀한 독립운동 유물과 자료 100여점을 전시하는 '3·1운동 백주년 기념전-독립혈전 1'이 이달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1층에서 열린다.

광복회와 재단법인 리준만국평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으며, 개막행사는 오는 19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3·1운동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때 제작한 태극기 3점 ▲민영환, 이준,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의 친필 ▲백두산, 간도지역 관련 자료 ▲국채보상운동, 3·1운동, 상하이 임시정부 관련 자료 ▲청산리전투, 의열단 관련 자료 등 총 111점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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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1운동 때 사용한 치마폭에 그린 태극기. /리준만국평화재단 제공

특히 급하게 만든 듯 여성의 속치마를 잘라서 그린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 총탄이 관통한 흔적과 혈흔이 남아있는 독립군 태극기 등 이름없는 이들의 독립운동 흔적이 눈길을 끈다.

순국지사 민영환(1861~1905)이 말년에 그린 '죽석도', 이준(1859~1907) 열사가 쓴 소책자 '한국혼의 부활론'(1955년 발행) 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이양재 리준만국평화재단 이사장은 "일본이 제국주의 침탈에 대한 반성과 회개는커녕 경제보복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벌이고 있는 게 오늘날 현실"이라며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혼과 기상을 다시금 조명하고 몸소 각인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